혈행과 기억력 관리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성분은 대체로 은행잎추출물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건강기능식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주원료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발효라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두 가지 원료, 나토키나제와 홍국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두 성분은 제품 전면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각각 수백 년에서 수천 년에 이르는 발효 역사를 가진 전통 원료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텐큐민 징코-큐에는 은행잎추출물과 함께 발효 나토키나제, 그리고 홍국을 기반으로 한 수용성 커큐민 복합체가 부원료로 배합되어 있습니다. 이 두 원료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혈관 건강, 한 가지 성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유
혈액순환은 혈액의 점도, 혈소판의 응집, 혈관 내 노폐물 축적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하나의 원료가 모든 경로에 관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작용 경로를 가진 원료를 함께 구성하는 방식이 건강기능식품 설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은행잎추출물 외에 발효 과정을 거친 나토키나제와 홍국 기반 원료가 함께 배합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낫토와 청국장, 같은 발효에서 태어난 효소
나토키나제는 일본의 전통 발효식품인 낫토에서 발견된 효소입니다. 삶은 대두에 고초균을 접종해 발효시키는 낫토는 일본에서 오랜 기간 즐겨온 음식이며, 콩을 발효시켜 먹는 문화는 한국의 청국장에서도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토키나제라는 이름이 붙기 이전인 1925년, 일본 홋카이도제국대학의 연구자가 이 효소의 특성을 처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1980년대에 피브린을 분해하는 성질이 확인되면서 오늘날의 명칭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나토키나제가 혈행에 관여하는 방식
나토키나제는 혈전의 주요 구성 성분인 피브린에 직접 작용해 이를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체내에서 프로우로키나제를 활성화하고, 혈전 용해에 관여하는 t-PA의 작용을 증대시켜 플라스민 생성을 돕는 경로도 함께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혈전 용해를 저해하는 물질인 PAI-1을 분해하는 작용도 언급되고 있어, 여러 경로에서 혈행 순환을 보조하는 성분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낫토 자체에는 혈액 응고를 돕는 비타민K2도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에서는 이러한 성분을 제외하고 나토키나제만을 정제해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2000년을 이어온 붉은 발효, 홍국의 쓰임
홍국은 곡물에 모나스커스라는 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드는 발효 원료로, 약 2000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와 오키나와,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만들어져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에서는 홍주라는 발효주를 빚는 데 사용되었으며, 식품의 색과 향을 내고 보존성을 높이는 착색료이자 향료로도 오랫동안 쓰였습니다. 16세기 후반의 중국 의학서에는 홍국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선 전통적 쓰임새를 가진 원료라 할 수 있습니다.
홍국이 이 제품에서 맡은 역할
홍국은 색소 성분과 모나콜린K, 감마아미노낙산(GABA), 베타글루칸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텐큐민 징코-큐에서는 이 홍국을 기반으로 커큐민을 물에 잘 녹는 형태로 만든 특허 복합체, 수용성 모나큐민 S+가 배합되어 있습니다. 커큐민은 일반적으로 물에 잘 녹지 않아 체내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성분인데, 홍국 발효를 거친 복합체 형태로 가공함으로써 흡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즉 홍국은 이 제품 안에서 독립적인 기능성을 내세우기보다, 핵심 성분의 흡수를 돕는 발효 기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은행잎과 만나 완성되는 하나의 조합
제품에 표기된 기억력 개선과 혈행 개선이라는 기능성은 은행잎추출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능입니다. 나토키나제와 홍국 기반 복합체는 이 기능성을 뒷받침하는 부원료로서, 각기 다른 발효 전통과 작용 경로를 가지고 하나의 제품 안에 함께 배합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을 함유한 양파추출분말과 수용성 식이섬유인 이눌린을 포함한 치커리뿌리추출물까지 더해지면서, 네 가지 부원료가 각자의 자리에서 주원료를 보완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합은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증 시설에서 제조되어 원료의 함량과 구성이 상품정보고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섭취 시 참고할 점
발효 원료라 하더라도 체질과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토키나제와 은행잎추출물은 모두 혈액의 흐름과 관련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등의 의약품을 복용 중이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부는 섭취를 피하도록 안내되어 있으며, 대두나 알레르기 유발 가능 원료에 민감한 경우에도 원료 구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혈행과 기억력 개선을 이야기할 때 은행잎추출물이 주로 조명받지만, 그 기능이 안정적으로 발휘되기까지는 나토키나제와 홍국처럼 오랜 발효 전통을 지닌 원료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쌓여온 발효의 시간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는 데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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