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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쿨
반세기의 역사 그리고 갈림길: 네트워크마케팅, 아직도 유효한가?
이 땅에 직접판매, 즉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이 들어온 지 어느덧 반백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1970년대 말을 시작으로 수많은 사람의 꿈과 좌절이 교차했던 파란만장한 시간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지만, 합법적인 '다단계판매'로 정착하고 산업이 성숙해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성공 공식은 이제 빛을 잃었습니다. 코인 광풍과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강을 건넜고, 업계는 심각한 분기점에 다다랐습니다. 테헤란로를 가득 메웠던 열정적인 발걸음은 뚝 끊겼고, 그 자리를 불법과 편법이 뒤섞인 금융 마케팅이 채우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우리는 ‘네트워크 마케팅은 아직도 유효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영광과 상처가 공존했던 시간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의 역사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 미국의 마케팅 모델이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피라미드식 판매 방식이 혼재하며 사회적 오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야 합법적인 다단계판매의 기틀이 잡히고 2000년대에는 본격적인 산업 성장을 이루며 양지로 나왔습니다. 관련 언론이 생겨나는 등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정적 인식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천억에서 수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낳은 대형 사건들이 터지며 산업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산업은 수많은 오해와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재에 이르렀지만, 과거의 상처는 여전히 현재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바뀐 세상, 멈춰버린 성공 공식
과거의 상처보다 더 근본적인 위기는 바로 '바뀐 세상' 그 자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인간관계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AI 시대는 정보의 경계를 무너뜨렸으며 소비 형태마저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시장, 소비자, 유통 방식까지 세상이 통째로 바뀐 것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회사가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을 뿐,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어떤 대안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만나서 정보를 전달받는 방식을 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소위 ‘성공의 8단계’라 불리던 전통적인 복제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고, 성공은 그야말로 ‘헛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회사의 안정성, CEO의 마인드,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외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그런 이야기에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낡은 지도를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경기가 어렵거나 시장이 위축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 자체가 사라진 것입니다. 우리가 들고 있던 낡은 지도는 더 이상 새로운 목적지를 알려주지 못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잃고 편법적인 금융 마케팅에 주머니를 털리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유통 방식이 절실히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실패를 예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는 바뀐 세상에 맞는 새로운 성공의 법칙을 써 내려가야 할 때입니다. 과거의 지도를 과감히 버리고,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할 용기가 있습니까? 모든 위기 속에는 새로운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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